감각 이상, 시력 저하, 입 벌리기 어려움 나타나면 즉시 병원 방문
CT 검사로 뼈 위치‧손상 정도 파악해 수술 여부 결정
안면골절은 교통사고, 낙상, 운동 중 외상, 폭행 등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얼굴뼈가 부러지는 외상이다. 가장 흔한 형태는 코뼈 골절(비골 골절)로 코 모양의 변형과 코피, 멍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코는 얼굴의 중앙에 위치해 외부 충격에 가장 취약한 부위다.
눈 주위의 뼈가 부러지는 안와 골절의 경우에는 눈이 들어가 보이는 안구 함몰이나 물체가 겹쳐 보이는 복시가 나타나며, 심한 경우 시야 제한이나 시력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 광대뼈 골절은 광대가 함몰돼 안면 비대칭이 생기고, 입을 벌릴 때 통증이나 개구 제한이 나타난다.
안면골절은 부기와 멍, 통증뿐 아니라, 감각 저하, 턱의 움직임 제한, 코피, 시야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손상 부위와 정도에 따라 기능적 장애와 미용상의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어 초기 치료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환자들이 부기나 멍이 서서히 가라앉으면 괜찮아졌다고 생각하지만, 겉으로는 정상이더라도 뼈는 안쪽에서 어긋난 채로 유합되기 시작할 수 있다. 특히 광대뼈나 안와 골절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서 턱 교합이 맞지 않거나 얼굴의 비대칭이 두드러져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수술 시에는 손상 부위를 정밀하게 복원하는 것이 핵심이며, 초기 부기 때문에 해부학적 구조 파악이나 수술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CT 등 영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응급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예를 들어 안구 운동 장애, 시야 장애, 개구 장애 등의 이상이 있다면 즉시 또는 1~2일 이내 수술을 시행한다. 반면, 이상 증상이 없는 안와 골절이나 광대뼈, 코뼈 골절의 경우에는 부기가 가라앉는 3~7일 사이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경미한 골절이나 변형이 적은 경우에는 경과 관찰을 하기도 하나, 반드시 영상 진단으로 상태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세란병원 성형외과 고효선 과장
세란병원 성형외과 고효선 과장은 “안면골절 수술의 핵심은 골절된 뼈가 엇나간 상태로 굳기 전에 바로잡는 것로, 사고 직후 1~2주는 골유합이 시작되기 전 시기로 되돌리기 쉬운 시점이며, 이 시기를 놓치면 뼈가 잘못된 위치로 굳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효선 과장은 “안구 운동 장애, 감각 이상, 시력 저하, 입 벌리기 어려움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이를 방치하면 영구적인 얼굴 비대칭, 감각 저하, 턱관절 장애 등 기능적, 미용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흉터와 부작용을 줄이려면 숙련된 의료진의 조기 진단과 수술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