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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550g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 6개월 집중치료 후 건강히 퇴원
기사입력 2025-07-22 오후 3:13:00 | 최종수정 2025-07-22 오후 3:13:19

모자의료 진료협력 대표병원, 초극소 저체중아 성공 치료

생존을 넘어 회복까지... 고위험 신생아 통합치료 성과

수많은 고비 딛고 3.9kg 건강히 자라, 부모의 품으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한창훈)은 지난 7월 18일, 출생 당시 체중 550g이었던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 한민채 양이 신생아집중치료실(NICU)에서 6개월간의 집중치료를 통해 3.9kg으로 건강하게 성장해 퇴원함에 따라, 성공적인 치료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지난 18일, 일산병원이 신생아집중치료실에 550g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 한민채 양의 퇴원을 기념하고 있다.

 

퇴원 현장에 함께한 부모는 “입원 기간 불안한 순간도 많았지만, 의료진의 헌신적인 치료와 세심한 설명 등 배려 덕분에 큰 위안을 받았다”며 “생명의 고비마다 함께해준 의료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민채 양은 지난 1월 24일, 임신 24주 3일차에 550g으로 태어나 출생 직후부터 폐 발육 미숙으로 자가호흡이 어려운 상태였으며, 기관지폐형성부전, 동맥관 개존증, 소장 폐쇄증, 괴사성 장염, 패혈증, 미숙아 망막병증 등 여러 합병증이 동반됐다.

 

복합적인 질환을 동반한 한민채 양의 치료를 위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신생아과를 중심으로 소아심장, 소아외과, 안과, 소아재활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간 긴밀한 협진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간에 걸쳐 집중치료를 시행했다.

 

특히, 소장 폐쇄증으로 생후 초기 식이(영양 공급)와 배설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호종 소아외과 교수는 아기의 체중이 1.3kg에 도달했을 때 소장 절제술과 소장루 형성술을 시행했고, 이후 체중이 3kg에 도달한 시점에는 소장루 복원술을 진행하며 두 차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호종 소아외과 교수는 “체중 1kg 미숙아는 진단 자체도 제한적이어서, 수술 여부를 판단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따랐다”며, “장기의 두께가 1cm도 채 되지 않는 작은 아기에게 수술을 시행하는 과정은 모든 절차가 고난도의 연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차례 수술이 모두 안전하게 마무리됐고, 이후 체중 증가와 함께 건강한 상태로 회복돼 매우 뜻깊은 사례로 기억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채 양의 수술 전‧후 전반적인 치료와 회복 관리는 신생아 전담 전문의 팀이 담당했다. 폐 질환, 감염, 영양 상태 등을 포함한 전신 상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수술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했고, 수술 이후에도 호흡과 식이, 감염 관리 등 통합적인 집중치료를 통해 회복을 이끌었다.

 

윤신원 신생아과 교수는 “폐가 잘 펴지지 않을 정도로 미숙했던 상태에서 호흡기 치료를 오래 이어가야 했고, 패혈증과 동맥관 개존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고비도 있었다”며 “하지만 아기가 꿋꿋하게 버텨준 덕분에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태어나는 날부터 작지만 씩씩한 아이라는걸 느꼈고, 회복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민채 양의 퇴원에는 간호사들의 헌신적인 보살핌도 큰 역할을 했다. 출산 전에는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산모태아 집중치료실에서 산모와 태아가 전문 진료와 함께 세심한 간호 관리를 받았고, 출생 이후에는 신생아집중치료실로 옮겨져 24시간 교대근무 체계 속에서 간호사들의 집중적인 돌봄과 치료를 받았다.

 

이처럼 고위험 신생아에게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했던 것은, 일산병원이 갖춘 체계적인 진료 기반 덕분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보건복지부 주관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 대표병원으로, 경기북부 지역 내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치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으로서 24시간 소아응급 진료도 제공하고 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은 총 20병상 규모로, 8명의 신생아 교수진과 전담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며 전문화된 진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감염관리 기반의 격리실과 함께 소아외과, 안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학제 협진체계를 갖추고 있어 복합질환을 가진 고위험 신생아에게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이번 사례는 550g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가 생존을 넘어 건강한 성장을 이룬 대표 사례로, 고난도 소아외과 수술과 집중치료가 긴밀하게 연계될 때 최적의 치료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이병길 기자 bglee@newsonpeople.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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