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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무는 거북이 출몰, “자칫 손가락 잘릴 수도”
기사입력 2025-07-28 오후 2:21:00 | 최종수정 2025-07-28 오후 2:21:00

6시간 이내 손가락 접합 수술해야 성공률 높아... 사고 시 119 신고, 절단 부위 세척해 저온 보관

 

 

   지난달 인천의 한 공원에서 사람을 무는 거북이가 출몰해 소동이 빚어졌다. 턱의 힘과 공격성이 매우 강한 생태계 교란종 ‘늑대거북’이었다. 자칫 손가락을 물리면 절단될 수도 있어 접근을 피해야 한다. 만약 일상생활이나 작업장 등에서 불의의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김지섭 교수는 “손가락 절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면 접합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며 “6시간 이내에 수술해야 성공률이 높고 늦어도 12시간 이내에 수술해야 성공을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손가락 접합 수술의 성공률은 80~90%로 알려져 있다.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김지섭 교수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됐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접합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깨끗한 수건으로 출혈 부위를 지혈해야 한다. 절단 부위는 깨끗이 씻어 젖은 수건으로 감싸고 얼음물이 담긴 비닐에 넣어 저온으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 도착하면 전신 마취를 하고 곧바로 접합 수술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뼈를 맞춰 금속핀으로 고정하고 혈관, 신경, 피부 순으로 접합 수술을 이어간다. 보통 혈관을 접합하는 시간이 절반 이상 차지한다. 제대로 잇지 않으면 수술 이후에 괴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이 끝난 후에는 수술 부위에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를 붙여 치료한다. 동맥에서 정맥으로 혈류가 정상적으로 흐르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수술 부위에서 피가 흘러나오지 않으면 혈관이 막힌 것으로 판단한다. 항응고제를 활용해 피가 굳어 흐르지 않는 현상을 막기도 한다.

 

김 교수는 “절단 부위에 혈관과 신경이 살아 있다면 접합 수술은 대체로 큰 문제없이 끝나고 접합 부위의 상태가 호전되면 실밥과 금속핀을 제거한다”며 “원래 기능과 감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근육, 신경, 관절의 단계별 재활 프로그램을 거치면 일상생활로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병길 기자 bglee@newsonpeople.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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