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추정자 면담 연계 조사 분석, 기증 인식개선 등에 힘 모으기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과 (재)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10일 가천대 길병원 대회의실에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 강진모 외과계진료부원장, 박연호 장기이식센터장(외과), 이금숙 간호본부장, 유찬종 뇌사판정위원장(신경외과), 이현 뇌사조사의(신경과) 등 병원 보직자들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 정영순 지부장 등 기증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가천대 길병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10일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그간 장기이식 문화 조성을 통한 의료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가천대길병원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기증원이 제공하는 기증활성화프로그램(DIP)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증활성화 회의(DIPC) 및 의료진 인식 조사(HAS) 시행을 통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뇌사장기기증 및 인체조직기증 과정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국가정책사업이다.

DIPC는 병원 경영진을 포함한 의료인으로 구성돼 잠재 기증자 발굴을 위한 논의와 뇌사장기기증 및 이식 활성화를 위한 원내 협의 체계를 수립하게 된다. 동시에 의료진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설문조사와 교육을 통해 기증 관련 인식과 지식, 교육 요구도 등을 분석하는 HAS 조사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는 1992년 경인지역 최초로 개소했으며, 장기별 이식 전문 스탭들과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장기이식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왔다. 센터는 우수한 역량을 인정받아 2002년 뇌사판정대상자 관리전문기관(HOPO)로 지정, 2014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장기기증 문화가 확산,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이 뇌사자 장기이식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더욱 체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