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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거스러미, 무심코 뜯다가 ‘조갑주위염’ 부른다
기사입력 2025-09-25 오후 12:41:00 | 최종수정 2025-09-25 오후 12:41:36

피부 사이로 세균 침투해 조갑주위염 발생 위험... “증상 방치 시 깊은 세균감염증인 봉와직염까지 진행”

 

 

   20대 직장인 A씨는 평소 손톱 주변 일어난 거스러미가 거슬려 잡아 뜯는 버릇이 있었다. A씨는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어느날 통증이 심해지고 노란 고름까지 발생하자 병원을 찾았고, ‘조갑주위염’ 진단을 받았다.

 

 

▲ 조갑주위염 이미지 <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손톱 주변은 살갗이 일어나는 거스러미가 생기기 쉬운 부위다. 까슬까슬한 손톱 거스러미는 보기에도 거슬릴 뿐 아니라, 활동할 때도 신경 쓰이고 불편해 손이나 이로 뜯어 제거하는 사람이 많다. 결과적으로 거스러미가 생긴 부위보다 넓고 깊게 살이 뜯겨 ‘조갑주위염’으로 번질 수 있다.

 

조갑주위염이란 거스러미를 뜯어낸 후 상처가 생긴 피부를 통해 세균 등의 병원균이 침투해 손톱이나 발톱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조갑주위염이 발생하면 손발톱 주변이 벌겋게 부어오를 뿐 아니라, 열감이 느껴지며 심한 경우 통증과 누런 고름이 찬 농양이 동반된다.

 

이대목동병원 피부과 변지연 교수(사진)는 “거스러미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가을·겨울철이나 물을 자주 만지는 경우 발생하기 쉬운데, 약해져 있는 피부장벽이나 거스러미,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투할 때 조갑주위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조갑주위염을 예방하려면 손톱과 그 주변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변 교수는 “손톱 주변 거스러미가 생기더라도 절대 손이나 이로 뜯어내지 말고, 소독한 작은 가위나 손톱깎이로 튀어나온 부분을 정리하고 보습에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날씨가 건조해지는 가을·겨울철은 핸드크림, 바세린 등을 발라 손톱과 그 주변이 건조하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네일아트는 네일 리무버가 손의 유분과 수분을 앗아가 손톱 주변의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변 교수는 “대부분 조갑주위염 환자들은 손톱 주위 작은 상처를 방치하거나 자극해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국소 항생제 도포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지만, 방치하면 깊은 세균감염증인 봉와직염까지 진행할 수도 있으므로 증상 발생 초기 의료기관에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이병길 기자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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