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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처로, 덜 아프고, 빠른 회복”
기사입력 2025-11-27 오후 12:38:00 | 최종수정 2025-11-27 오후 12:38:23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제형곤 교수팀, 복합 심장판막 최소침습수술 성과 발표

정중흉골절개술 대비 안전성·회복 우수…표준 치료 가능성 제시

 

 

   복합 심장판막 질환 치료에 최소침습수술이 기존 정중흉골절개술보다 안전성 및 회복 속도 면에서 더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제형곤 교수(사진)팀이 최근 개최된 ‘제57차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대동맥 판막을 포함한 복합판막 최소침습수술의 중기 성적’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 최소침습수술이 뛰어난 성공률과 빠른 회복을 보여 복잡한 판막수술에서도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심장판막 질환은 심장판막 조직이 손상돼 혈액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특히 복합 심장판막 질환은 여러 판막에 동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로, 수술이 복잡해 전통적으로 정중흉골절개술을 시행해왔다. 정중흉골절개술은 심장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 가슴 가운데 있는 흉골을 절개하는 수술법이다.

 

최소침습 심장수술은 갈비뼈 사이에 작은 절개를 내어 수술하는 방식으로, 흉터가 작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미국흉부외과학회(AATS) 통계에 따르면 전체 심장판막 수술 중 최소침습수술로 시행하는 비율은 10~20%에 불과하며, 특히 복합판막 수술에는 적용이 제한적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센터의 심장판막 수술팀은 지난 20여 년간 2,000건 이상의 심장판막 수술을 최소침습수술로 시행하며, 국내 최소침습 심장수술을 선도해 왔다. 단일 판막질환 수술의 90% 이상을 최소침습수술로 시행하고 있으며, 복잡한 복합 심장판막 질환에도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제형곤 교수팀은 2015년 5월부터 2025년 5월까지 복합 심장판막 질환 환자 203명 중 정중흉골절개술을 시행한 173명과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한 30명의 수술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수술 성공률이 약 97%이었던 정중흉골절개술군과 비교해, 최소침습수술군의 수술 성공률은 100%로, 뇌졸중, 신부전 등 주요 합병증과 심장보조장치 사용 사례 또한 발생하지 않아 우수한 안정성을 보여줬다.

 

회복 속도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수술 직후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는 조기 발관 프로그램과 빠른 보행 및 퇴원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93.3%의 환자가 수술 후 2일 이내에 중환자실을 퇴원했고, 96.7%의 환자가 10일 이내에 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침습수술을 받은 환자 대부분이 4~5일 만에 퇴원해 정중흉골절개술 받은 환자(8~9일)보다 훨씬 빠른 회복을 보였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제형곤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센터는 로봇수술, 최소침습 승모판·대동맥판·삼첨판막 수술 등 모든 심장판막 수술에서 최소침습수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절개를 줄이는 수술법을 넘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회복을 도와주는 종합적인 의학적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심장혈관흉부외과·순환기내과·마취통증의학과·영상의학과·중환자진료부 등 심장수술과 관련된 진료과가 모여 ‘작은 상처로, 덜 아프고, 빠른 회복’을 목표로 통합진료 시스템(Heart Team)을 운영하고 있다.



  

이병길 기자 bglee@newsonpeople.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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