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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 15년 장기 효과 확인
기사입력 2026-03-20 오전 11:21:00 | 최종수정 2026-03-20 오전 11:21:13

-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 환자 1,264명 장기 추적 연구

- 수술 후 6개월 내 PROMs 크게 개선... 15년 후에도 수술 전보다 높은 수준 유지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 환자보고결과지표(PROMs) 장기 추적 결과(수술 6개월 이내 모든 지표가 크게 개선됐고, 최대 15년 뒤에도 수술 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장기적으로 신체 기능은 점차 감소했지만, 사회적 기능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 통증을 겪는 모습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환자의 PROMs(환자보고결과지표)를 장기 추적한 결과, 모든 지표가 수술 후 6개월 이내 급격히 개선되고, 최대 15년이 지난 시점에도 수술 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 것이 확인됐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 기능은 점차 감소했지만, 사회활동 참여 수준을 의미하는 '사회적 기능'은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닳아 통증과 변형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TKA)을 받는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연구는 수술 후 5년 내외의 단기 예후에 집중돼 있어, 환자가 체감하는 무릎 기능 변화와 삶의 질을 10년 이상 장기간 추적한 연구는 충분하지 않았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최병선·노두현·한혁수 교수팀은 2005년부터 2013년 사이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50대 이상 환자 1,264명(평균 연령 68.5세, 여성 93.7%)을 대상으로 환자보고결과지표를 장기 추적한 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최병선, 노두현, 한혁수 교수

 

연구팀은 수술 전부터 수술 후 6개월, 1·2·5·10·15년 등 최대 15년까지의 환자보고결과지표를 분석했다. 분석에는 무릎 상태와 기능을 평가하는 '질환 특이적 지표(KSKS, KSFS, WOMAC)'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삶의 질을 평가하는 '일반 건강 지표(SF-36)'를 활용했다. 또한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인 ‘최소 임상적 의미 변화(MCID)’를 적용해 결과를 해석했다.

 

분석 결과, 모든 평가지표는 수술 후 6개월 이내 유의하게 개선됐다. 추적기간 동안 지표별 변화 양상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모든 지표는 수술 후 15년 시점에서도 수술 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질환 특이적 지표는 수술 후 약 5년까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 다만 걷기나 계단 오르기 등 일상 활동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KSFS’ 점수는 수술 후 10년에서 15년 사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감소가 나타났다.

 

일반 건강 지표인 SF-36 분석에서는 흥미로운 결과가 확인됐다. 전반적인 신체 활동 수행 능력을 의미하는 ‘신체 기능’ 점수는 수술 5년 이후 노화 등의 영향으로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사회활동 참여 수준을 의미하는 ‘사회적 기능’ 점수는 추적 기간 내내 지속적인 개선 흐름을 유지했다.

 

연령과 성별에 따른 분석에서도 환자군별 특징이 확인됐다. 80대 이상의 고령 환자는 젊은 연령대에 비해 신체 기능 점수는 낮았지만, 사회적 기능 점수는 오히려 더 높게 나타나 이를 장기간 유지했다. 성별 분석에서는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에 비해 무릎 기능 및 활력 관련 지표에서 대체로 유사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최병선 교수(정형외과)는 “이번 연구는 무릎 인공관절 전치환술의 환자보고결과지표를 15년간 추적해 수술의 장기 예후에 대한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특히 수술 효과를 평가할 때 신체 기능 회복뿐 아니라 삶의 질과 사회적 기능까지 함께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 결과로, 향후 환자와 의료진이 수술 여부와 기대효과를 논의하는 공유의사결정과 환자 맞춤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정형외과 분야 국제학술지인 ‘The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JBJS)’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병길 기자 bglee@newsonpeople.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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