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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2025년 기부 모금액 830억 원 돌파... 4년 연속 기부 최고 기록 경신
기사입력 2026-04-06 오후 6:05:00 | 최종수정 2026-04-06 18:05


▲ 연세의료원 전경

 

     지난해 연세의료원을 향한 기부 온도가 역대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의료원은 2025학년도(2025년 3월~2026년 2월) 기부 모금액이 830억 4055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830억원은 2024학년도 536억원 대비 55% 늘어난 금액이다. 전년도 대비 모금액 상승률도 지난해 상승률(12.8%)보다 높아지며 4년 연속 모금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체 기부자 수는 1만 2615명이었다. 이중 개인·환자(7469명)가 59.2%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전현직 교직원이 4366명이었으며, 동문(487명), 단체(199개), 기업(94개)이 뒤를 이었다. 특히, 개인·환자 기부자 수는 지난해보다 114% 늘었다.

 

금액으로 살펴보면 개인·환자가 563억으로 가장 많이 기부했다. 다음으로 전현직 교직원(104억), 동문(65억), 기업(57억), 단체(42억) 순이었다. 개인·환자 후원금은 지난해 305억원 대비 85% 증가해, 기부자 수에 이어 기부액에서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연세의료원을 포함한 산하 기관 별로는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가장 많은 기부금이 모였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기부금은 293억원으로 전체에서 35%를 차지했다. 다음은 의과대학으로 188억원을 기부받았다. 세브란스병원 148억원, 연세의료원 104억원, 연세암병원 33억원, 치과대학 22억원 순이었다.

 

기부 건수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이 3만 1092건으로 제일 많았고, 이어 강남세브란스병원(1만 9416건), 의료원(1만 767건), 의대(7751건), 용인세브란스병원(4303건)이 따랐다.

 

목적별 기부금은 발전기부금이 563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건축기부금(126억), 사회사업후원금(80억), 연구기부금(31억) 순이었다.

 

2025학년도 가장 큰 기부금을 보내준 후원자는 고 이민후 후원자다. 고 이민후 후원자는 지난해 9월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발전기부금으로 203억원 상당 고려해운 주식 4400주를 기부했다. 유산기부로는 연세의료원 역대 최고액이다.

 

연예계에서 전해준 사랑도 이어졌다.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는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치료센터 설립에 50억원을 기부했다. 걸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과 배우 변우석은 소아청소년 환자 치료를 위해 각각 2억, 1억을 후원했다.

 

기업과 단체에서는 성호전자 박현남 회장이 의료원 발전을 위해 약정액 10억원을 완납했다. 한라의료재단은 의과대학 신축기부금으로 15억원을 약정했다. 제이더블유 이종호재단과는 해외의료인 연수지원사업을 위해 5억원 후원 협약을 진행했다.

 

최고 기부액 4년 연속 경신은 연세의료원이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모금활동을 수행하며 얻은 결과다. 연세의료원은 2023년 집중거액모금캠페인인 ‘더그레이트퓨처(The Great Future)’ 캠페인 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에는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과 이재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총동문회장이 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허동수 법인 이사장, 전영한 ㈜하님 회장, 윤영달 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 이경률 SCL헬스케어 회장,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등 재계, 의료계, 교계 전분야를 망라한 인사들이 참여해 잠재 기부자 발굴부터 캠페인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기부 선행, 기부 조력자 모집, 기부 활성화를 위한 발전적 제안을 제공하고 있다.

 

연세의료원이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가 기부신탁을 활용한 유산기부다. 기부신탁은 기부자와 신탁회사가 기부를 목적으로 체결하는 계약이다. 계약 체결 시 기부자의 재산은 신탁회사에 위탁되며 사후에는 기부단체에 전달된다. 기부자는 신탁재산에 대한 운용 수익을 생전에 관리할 수 있고 사후에도 안정적으로 기부를 실현할 수 있다.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은 “이번 성과는 고물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관의 역할에 공감해 준 후원자의 신뢰가 만들어낸 결과”며 “후원금을 바르게 사용해 따뜻한 영향력이 사회 곳곳에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newsonpeople.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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