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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옆구리 통증, 단순한 근육통 아닐 수 있다
기사입력 2026-04-16 오전 11:13:00 | 최종수정 2026-04-16 11:13

기온 오르고 활동량 늘면 수분 부족 쉬워져

혈뇨 동반하는 요로결석, 조기 진단이 중요

 

  

▲ 고대 안암병원 박민구 교수

 

     야외활동이 늘고 땀 배출이 많아지기 시작하는 봄철, 수분 섭취를 놓치기 쉽다. 이 시기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콩팥과 요관, 방광 같은 요로에 소변 속 물질이 뭉쳐 돌처럼 굳는 질환이다. 대표적 위험요인으로는 수분 부족이 있으며, 짠 음식 섭취 등도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요로결석의 대표적 증상은 갑자기 찾아오는 심한 통증이다. 대개 한쪽 옆구리나 허리 쪽이 찌르듯 아프고, 통증이 아랫배나 사타구니 방향으로 내려가기도 한다.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나타날 수 있고,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함께 생기기도 한다. 요로결석을 방치할 경우 요로감염,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은 소변에 결석을 만드는 성분이 많아질 때 생기기 쉽다. 물을 적게 마시면 소변량이 줄고 결석을 만드는 성분의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생기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특히, 요로결석은 재발 가능성이 높다. 무더운 여름뿐 아니라 활동량이 늘기 시작하는 봄철부터 수분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예방에 효과적이다.

 

요로결석은 통증의 위치, 양상, 혈뇨 여부를 파악한 후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소변검사, 영상 검사로 진단된다.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 통증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결석의 크기가 작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약물치료를 통해 자연 배출될 수 있다. 하지만 결석이 크거나 요로를 막고 있다면 몸 밖에서 충격파를 쏘아 결석을 잘게 깨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가느다란 기구를 요로 안으로 넣어 결석을 제거하거나 부수는 내시경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로봇 기술을 활용한 결석 치료도 이뤄지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박민구 교수는 AI 기반 자율주행 내시경 로봇을 신장결석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로봇 내시경 시스템에 AI 기능이 탑재된 장비를 통해 신장 깊숙이 위치한 결석을 쉽게 찾아낼 수 있고, 결석의 크기가 크더라도 의료진이 손쉽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어 환자가 더욱 정밀한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요로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평소 물을 자주 마셔 소변량을 늘리고, 짠 음식과 과도한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결석은 치료 후에도 다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재발 위험이 있는 사람은 생활습관을 꾸준히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박민구 교수는 “요로결석은 통증이 잠시 줄었다고 해서 저절로 괜찮아진 것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며 “결석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에 따라 자연 배출이 가능한지, 내시경 치료가 적합한지, 더 정밀한 로봇 기반 치료가 도움이 되는지가 달라질 수 있어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특히 신장 안쪽 깊은 부위의 결석이나 반복 재발한 결석은 환자 상태에 맞춘 정밀한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치료 후에도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식습관 관리로 재발을 막는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newsonpeople.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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