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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이노보테라퓨틱스와 ‘장 점막 재생’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 나선다
기사입력 2026-05-13 오후 8:58:00 | 최종수정 2026-05-13 20:58

-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INV-008’ 전용실시권 확보… 총 계약 규모 6,625억 원

- 염증 억제 넘어 손상된 장 점막 재생… “기존 치료 한계 보완 기대”

- 대웅제약, 임상 개발·글로벌 상업화 주도… 소화기 질환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 대웅제약 박성수 대표(좌)와 이노보테라퓨틱스 박희동 대표(우)가 계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웅제약(대표이사 박성수·이창재)은 이노보테라퓨틱스(대표이사 박희동)와 차세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INV-008'에 대한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이 면역 억제 중심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서, 손상된 장 점막을 직접 재생하는 차세대 치료 영역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웅제약은 임상 초기 단계부터 개발 방향을 주도하고, 적응증 확대와 글로벌 기술 이전 전략까지 통합적으로 추진해 소화기 질환 분야에서 혁신 신약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는 전략적 파트너십임을 보여준다.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글로벌 임상과 상업화를 대웅제약이 주도적으로 전담함으로써, 이노보테라퓨틱스는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과 초기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대웅제약은 명확한 사업권을 확보하는 윈-윈(Win-Win) 구조를 구축했다.

 

총 계약 규모는 선급금 65억 원과 임상 단계별 조건부 지급금(마일스톤) 6,560억 원을 포함해 약 6,625억 원이다.

 

대웅제약이 ‘INV-008’에 주목한 배경에는 염증성 장질환 치료 영역의 높은 미충족 수요가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을 포함하는 만성 난치성 질환으로, 복통, 설사, 혈변 등이 반복돼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염증성 장질환은 경쟁이 치열한 대표적인 면역·소화기 치료 영역으로 꼽힌다. 다양한 치료제가 등장했지만 장기 관해 유지, 재발 방지, 점막 치유 측면에서는 여전히 한계가 남아 있어, 새로운 기전의 후보물질을 확보하기 위한 공동개발과 기술도입, 인수합병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차별화된 염증성 장질환 신약 후보를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향후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핵심 전략으로 평가되면서, 관련 기술거래와 파트너십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점막 치유’는 차세대 염증성 장질환 치료의 핵심 목표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을 넘어 손상된 장 점막의 구조와 기능을 회복시키는 개념이다.

 

‘INV-008’은 점막 치유를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된 경구용 치료제로, 장 점막 재생에 관여하는 물질(PGE2)의 체내 유지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INV-008’은 이 물질을 분해하는 효소(15-PGDH)의 작용을 억제해 손상된 장 점막 회복을 촉진하는 기전이다. 전임상 단계에서는 점막 재생 촉진과 염증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는 면역·염증 신호를 차단해 염증을 낮추는 기존 생물학적 제제나 JAK 저해제 등과 차별화되는 접근이다. 따라서 향후 기존 치료제와 병용할 경우 염증 조절과 점막 치유를 함께 겨냥하는 치료 전략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기대된다. 또한 ‘INV-008’은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는 재생 치료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향후 장 점막 외에도 근육 질환, 골다공증 등 조직 재생이 중요한 질환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될 수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초기 임상부터 개발 방향을 함께 주도하고 글로벌 상업화까지 책임지는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이노보테라퓨틱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INV-008’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혁신 신약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임상 개발 전 단계에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희동 이노보테라퓨틱스 대표는 “INV-008은 단순한 염증 억제를 넘어 장점막 재생을 유도하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궤양성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 치료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대웅제약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 속도를 한층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newsonpeople.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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