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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75세이상 4명 중 한 명꼴로 만성콩팥병에 시달려
기사입력 2026-06-11 오후 8:08:00 | 최종수정 2026-06-11 20:08

1346명의 투석전문의 전국서 활동 펼쳐... 비투석전문의 대비 사망률 유의하게 낮아

대한신장학회, 만성콩팥병-투석전문의 Fact Sheet 2026 발표

 

     투석전문의가 진료에 참여한 혈액투석 기관은 비투석전문의 진료 기관보다 사망률이 유의하게 낮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박형천)는 연례학술대회인 KSN 2026에서 ‘만성콩팥병-투석전문의 Fact sheet 2026’을 발표했다.

 

2024년에 이어 2년만에 발간되는 팩트시트에는 올해 3월에 질병관리청에서 발표된 만성콩팥병 유병률 결과와 국가 데이터처 인구총조사에 있는 신장장애인 통계 등의 데이터를 함께 담았다.

 

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만성콩팥병 유병률(19세 이상, 연령표준화)은 전체 6.3%였고, 남자가 여자보다 더 높았다(남자 7.0%, 여자5.7%). 만성콩팥병 유병률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증가하여 70대 이상에서 약 25%였다. 2019년 발표된 8.0%에서 2023년에는 5.5%까지 감소했으나 2024년 국민건강통계에서는 6.3%로 전년 대비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국가데이터 인구총조사 2024년도 자료를 토대로 보면 우리나라 신장 장애인은 총 10만9,035명이며, 이 가운데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이 필요한 ‘심한 신장장애’에 해당하는 투석환자는 8만1,306명이었다. 이는 인구 100만 명당 1569명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지역별 투석환자 수는 경기도가 1만9,410명으로 가장 많고, 세종특별자치시가 351명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지역별 투석 환자수를 심평원에 등록된 투석의료기관으로 나눈 ‘투석의료기관당 담당하는 투석장애인 수’는 울산이 7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강원이 66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구(52명), 서울(54명) 등은 상대적으로 투석환자에 비해 투석의료기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말기콩팥병 환자들의 투석치료를 책임지고 있는 투석전문의수는 1346명으로 1인당 담당하는 인구수는 4만명 정도였다. 투석전문의 수는 2024년 때보다 75명 정도 증가한 수치로 의정사태로 인한 전문의, 전임의 감소의 영향으로 다소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투석전문의는 내과, 소아과 전문의 중 신장분야 분과 전문의/내과, 소아과 전문의 취득 후 혈액투석 분야를 1년 이상 수련한 의사 혹은 분과 전문의 제도 시행 이전 내과, 소아과 전문의를 취득하고 혈액투석 치료 경력이 3년 이상인 의사를 뜻한다. 전문적인 역량으로 말기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의 자원들이다.

 

2022년 발표된 국내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투석전문의가 진료에 참여한 혈액투석 기관은 비투석전문의 진료 기관보다 사망률이 유의하게 낮았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3만5000여 명의 투석 환자를 추적한 결과, 투석전문의 진료 기관의 조사망률은 1000인년당 69.6명으로, 비전문의 진료 기관(85.8명)보다 낮았다. 다양한 위험 요인을 보정한 뒤에도 비전문의 진료환경에서 사망 위험은 약 10~13% 높게 나타났다.

 

대한신장학회 신호식 투석이사(고신의대)는 “만성콩팥병은 고령인구에서 제일 먼저 체크해야 할 질병이며, 투석을 받는 말기콩팥병 환자들은 다양한 질병과 연관돼 있어 투석 전문가가 전반적인 환자의 상태를 점검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정확한 데이터에 기반한 국가정책이 필요하므로 국회에 제출된 만성콩팥병 관리법안에 담겨있는 국가 등록제 등이 하루빨리 시행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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