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교수, “만성 무릎 통증 환자의 디지털 치료기 효과” 입증... 통증 점수 및 삶의 질 전반적으로 개선 효과 밝혀
▲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가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정형외과 방문교수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국내 연구진이 무릎 통증 환자들이 디지털 헬스 프로그램을 통해 무릎 기능 향상과 통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음을 밝혀냈다.
가천대 길병원은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현 Stanford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정형외과 방문교수)가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개최된 ‘Stanford AIMI Symposium & Summit Series 2026’에 참가해 디지털 헬스 기반 재활치료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Stanford AIMI(Artificial Intelligence in Medicine and Imaging) Center’는 의료 인공지능(AI)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AIMI Symposium & Summit’은 의료 AI 연구 및 임상 적용 분야의 최신 성과를 공유하는 대표적인 국제 학술행사다.
올해 행사는 ‘From Breakthrough Models to Real-World Impact: What It Takes to Make AI Work in Healthcare(혁신적인 AI 모델에서 실제 의료현장의 성과로: 의료 분야에서 AI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조건)’를 주제로 열렸으며, 전 세계 의료 AI 연구자와 임상의, 산업계 및 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기술의 실제 의료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Effect of Digital Health Corrective Posture Exercise Program in Patients with Chronic Knee Pain: A Single-center Randomized Controlled Study(만성 무릎 통증 환자에서 디지털 헬스 기반 교정 자세 운동 프로그램의 효과: 단일기관 무작위 대조 연구)’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만성 무릎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헬스 교정 자세 운동 프로그램(Digital Health Corrective Posture Exercise)의 효과를 평가한 단일기관 무작위 대조 연구다. 연구는 총 만성 무릎 통증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이뤄줬다. 디지털 헬스 프로그램은 6주간 적용해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디지털 헬스 프로그램을 적용한 환자군은 기존 교육자료 기반 자가 재활치료군에 비해 무릎 관절 운동 범위 향상과 통증 감소, 기능 회복에서 더욱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무릎 통증 및 기능을 평가하는 KOOS-Pain 점수와 통증 시각척도(VAS)가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삶의 질을 평가하는 SF-12 점수 역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KOOS-Pain 점수는 기존 54점에서 29점으로 개선됐으며, 통증 시각척도(VAS)는 100점만점에 34점에서 9점으로 큰폭 개선됐다. 삶의 질 점수 역시 54점에서 75점으로 개선됐다.
이는 디지털 치료기기 기반 재활 프로그램이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이고 임상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이병훈 교수는 “이번 Stanford AIMI Summit은 의료 인공지능이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임상현장에서 환자 치료 성과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디지털 헬스와 AI 기술이 근골격계 질환 재활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치료기기가 만성 무릎 통증 환자의 재활 순응도를 높이고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을 촉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 기술을 정형외과 영역에 접목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치료기기와 인공지능 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향후 정형외과 재활치료 분야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는 현재 스탠퍼드의대 정형외과 방문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SYM헬스케어와 공동으로 AI 기반 무릎 통증 디지털 치료제 개발 및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