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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최영득 교수, 비뇨기암 로봇수술 7000례 돌파
기사입력 2026-06-25 오후 12:56:00 | 최종수정 2026-06-25 12:56

전립선암 로봇수술 독보적 경험 축적, 맞춤형 술기로 치료 성과 높여

 

  

▲ 연세암병원 최영득 교수

 

     연세암병원은 비뇨기암센터 최영득 교수가 최근 비뇨기암 로봇수술 7000례(전립선암 6338례, 기타 비뇨기암 662례)를 돌파했다고 25일 빍혔다.

 

최영득 교수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정 씨(74세)에게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비뇨기암 로봇수술 7000례를 달성했다. 환자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회복해 퇴원했다.

 

최 교수는 2005년 첫 로봇수술을 시행한 이후 2012년 1000례, 2017년 3000례, 2023년 6000례를 달성했다. 이후 약 3년 만에 1000례를 추가하며 7000례 고지에 올랐다.

 

전립선은 정액의 일부를 생성하고 정자의 활동을 돕는 남성 생식기관이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고령화와 식생활 변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전립선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암이 진행된 뒤에도 잔뇨감, 빈뇨, 배뇨 곤란 등 배뇨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법을 정밀하게 선택해야 하며,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숙련된 술기가 중요하다.

 

전립선암 수술은 좁은 골반 안쪽에서 이뤄지는 고난도 수술이다. 전립선 주변에는 배뇨 기능과 성기능에 관여하는 신경과 혈관이 밀집해 있다. 따라서 암 조직을 정확히 제거하면서도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정교한 술기가 중요하다. 특히 출혈을 줄이고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는 수술 능력은 치료 후 배뇨 기능과 성기능 등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전립선암 수술에서 로봇수술이 널리 활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로봇수술은 고해상도 3차원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확대해 확인할 수 있고, 로봇팔을 이용해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한 절제와 봉합이 가능하다. 절개 부위가 작아 통증과 출혈을 줄일 수 있으며, 환자의 빠른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최 교수는 특히 복막을 열지 않는 복막외 접근법을 활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로봇 전립선암 수술은 복강 안으로 로봇팔을 삽입해 진행하지만, 이 경우 장기 손상 가능성이 있다. 복막외 접근법은 배꼽 아래에서 방광 위 공간으로 접근해 수술하는 방식으로, 복강을 거치지 않아 장 손상 위험을 줄이고 수술 후 통증 감소와 빠른 회복에도 기여한다.

 

다만 복막외 접근법은 로봇팔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이어서 집도의에게 높은 숙련도를 요구한다. 최 교수는 오랜 기간 축적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 술기를 안정적으로 시행하며 환자 부담을 줄이고 있다. 지금까지 집도한 전체 로봇수술 7000례 중 약 92%는 전립선 절제술로, 로봇 전립선 절제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임상 경험을 축적해 왔다.

 

최 교수는 환자의 암 병기와 종양 위치, 형태 등에 따라 술기를 달리 적용하는 환자 맞춤형 로봇 전립선 적출술을 발전시켜 왔다. 암 조직을 정확히 제거하면서 요도조직과 성 신경, 혈관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으로 배뇨 기능과 성기능 유지에도 힘쓰고 있다.

 

최영득 교수는 “환자마다 암의 위치와 형태, 진행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로봇수술도 환자 상태에 맞춰 정교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환자를 더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술기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newsonpeople.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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