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공의노조·백중앙의료원, 임금협약 조인식
전국전공의노동조합(전공의노조)이 지난달 31일(월) 오후 일산백병원에서 백중앙의료원(백병원)과 2026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전공의노조는 지난 3월 병원 측의 일방적인 임금체계 변경과 근로계약서 작성 강요를 거부하면서 사상 최초의 전공의 단체교섭을 요구해 5개월 만에 사상 최초 전공의 단체협약을 이끌어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전공의노조 유청준 위원장, 박수민 일산백병원 지부장, 허민수 일산백병원 전 지부장, 전훈종 상계백병원 지부장 등 관계자들과 백중앙의료원 서진수 의료원장, 양재욱 부산백병원 원장, 최원주 일산백병원 원장 등의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전공의노조는 3월 25일 단체교섭을 요구하여, 5월 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8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달 5일에는 임금협상을 위해 유청준 위원장이 직접 서진수 의료원장을 찾아가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공의노조 관계자는 이번 임금협약이 치열한 협상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임금협약은 총 9개 조로 이뤄져 있으며, 보전수당 신설, 야간당직수당 신설, 근속수당 신설, 면책합의금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전공의노조는 지난달 28일(금) 잠정합의안을 도출하고, 29일과 30일(일) 양일간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80.06%의 투표율과 93.49%의 찬성을 받아 31일(월) 임금협약 체결에 이르렀다.
전공의노조 유청준 위원장은 “병원 측이 일방적으로 임금체계를 변경하고, 근로계약서 작성이나 변경을 강요할 때, 전공의들이 부당한 처우에 노동조합을 통해 대응하기로 결정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실제로 백병원 전공의들이 노동조합에 대대적으로 가입하면서 노조가 대표성을 가질 수 있었다”라며, “전공의들의 근로조건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수련병원이 전국에 상당히 많이 확인되는데, 모든 전공의가 노조에 가입해서 부당한 임금이나 처우에 대해 집단적 노사관계를 통해 당당하게 대응해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노조와 백중앙의료원의 교섭은 임금 외 단체협약에 대해서도 협의를 계속할 예정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