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빈치 로봇 수술기 3대 운영, 인천 최대 규모 로봇수술센터 -
- 하나의 절개창으로 수술…좁고 깊은 부위 접근성 높여 -

▲ 김태범 비뇨의학과 교수(로봇수술센터장)가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이용, 전립선암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Single Port)’를 도입하며 고난도 최소침습 수술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가천대 길병원 로봇수술센터는 기존 다빈치 Xi 2대에 최근 다빈치 SP를 추가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산부인과 이승호 교수가 난소 종양으로 수술이 필요한 71세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다빈치 SP를 이용한 첫 수술을 시행한 이후 전립선암 등 다양한 치료 분야에서 SP가 활용되고 있다.
다빈치 SP는 약 2.5cm 크기의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카메라와 여러 개의 수술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단일공 로봇수술 시스템이다. 여러 부위에 절개창을 내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환자의 통증과 흉터 부담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좁고 깊은 수술 부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하나의 포트를 통해 삽입되는 수술기구에는 손목과 팔꿈치처럼 움직일 수 있는 다관절 기능이 적용돼 있으며, 의료진은 마스터 콘솔의 조종간을 이용해 정교하게 기구를 제어할 수 있다. 다빈치 시스템 최초로 3D 카메라에도 관절 기능이 적용돼 다양한 각도에서 수술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19년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한 이후 로봇수술 적용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2023년에는 다빈치 Xi를 추가 도입해 2대의 Xi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이번 SP 도입으로 센터는 총 3대의 다빈치 로봇 시스템을 갖추게 되어 명실상부한 인천 최대 로봇수술센터가 되었으며, 환자의 질환과 수술 부위, 난이도 등에 따라 보다 적합한 로봇수술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게 됐다.
가천대 길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는 비뇨의학과, 갑상선외과를 비롯한 외과 분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전문 코디네이터를 중심으로 환자의 질환과 상태에 따른 1대1 맞춤형 상담과 치료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증·고난도 환자의 경우 여러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진할 수 있는 대학병원의 진료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술 전 평가부터 수술, 회복까지 체계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이번 다빈치 SP 도입을 계기로 기존 Xi 시스템의 장점과 단일공 시스템의 특성을 환자별로 적절하게 활용해 로봇수술의 적용 범위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가천대 길병원 김태범 로봇수술센터장은 “다빈치 SP 도입으로 단순히 로봇수술 장비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환자의 질환과 수술 특성에 따라 보다 적합한 수술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최소침습 수술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중증·고난도 환자에게 안전하고 정밀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로봇수술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