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휘 교수 최우수 초록상…한국 대표팀 'K-NEPHRO', 올해 처음 열린 9개국 12개 팀 국가 대항전 토론대회 출전"
김세중 학술이사·이경호 교수 플레너리 세션 연자로 초청…역대 최다 1,200여 명 등록

▲ 대한신장학회, 아시아태평양 급성 콩팥손상·CRRT 학술대회서 수상 및 국제 토론대회 출전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최범순)는 지난 18일(금)~20일(일) 대만 타이베이국제회의센터(Taipei International Convention Center, TICC)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태평양 급성 콩팥손상·지속적 신대체요법 학술대회(7th Asia Pacific AKI CRRT Congress 2026)’에서 학회 회원이 최우수 초록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하고, 국제 토론대회 대표팀과 초청 연자로도 참여해 한국의 급성 콩팥손상 연구 성과와 진료 경험을 알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급성 콩팥손상(Acute Kidney Injury, AKI)과 중증 환자에게 24시간 연속으로 시행하는 투석 치료인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을 다루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학술대회로, 대만급성콩팥병학회와 대만신장학회 등이 공동 주최했다.
‘급성 콩팥손상 진료의 재조명(Rethinking AKI Care: Real-World Data, Personalized Strategies, Better Recovery)’을 주제로 7년 만에 대만에서 다시 열렸으며, 역대 최다인 1,200여 명이 등록했다. 3일간 6개 플레너리 세션(Plenary Session)을 중심으로 워크숍, 지역 심포지엄, 국제 토론대회 등에서 100편이 넘는 강연이 이어졌다. 2023년 제5회 대회는 한국 대구에서 열린 바 있다.
고병휘 교수(연세의대)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패혈증 연관 급성 콩팥손상에서 Oxiris 필터와 표준 지속적 신대체요법의 비교(Oxiris versus Standard CKRT in Sepsis-Associated AKI: A Propensity Score-Matched Study)’를 주제로 구연 발표를 하고 최우수 초록상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 9개국의 젊은 의료진이 참여해 올해 처음 열린 국제 토론대회 ‘AP AKI-CRRT 2026 디베이트 키드니컵(Debate Kidney Cup)’에는 한국 대표팀 ‘K-NEPHRO’도 출전했다. 한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9개국 12개 팀이 3라운드 7경기를 치렀다.
안정남 교수(한림의대), 고병휘 교수(연세의대), 유은미 교수(한림의대), 민세홍 교수(한림의대) 4명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패혈증 연관 급성 콩팥손상 환자에서 체외 혈액정화요법을 일상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논제를 놓고 찬성·중립·반대 세 입장으로 나뉘어 인도, 대만 팀과 열띤 토론을 펼쳤다.
초청 연자로는 김세중 대한신장학회 학술이사(서울의대)와 이경호 교수(성균관의대)가 나서, 학술대회의 중심 프로그램인 플레너리 세션에서 각각 강연했다.
대한신장학회 중환자신장학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세중 학술이사는 플레너리 세션에서 ‘CRRT에서의 정밀 체액 관리(Precision Volume Management in CRRT: Insights from Bioimpedance and Biomarkers)’를 주제로 강연했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지역 심포지엄에서는 ‘급성 콩팥손상과 CRRT 예후에 관한 한국의 빅데이터 경험(Korean Big-Data Experience in AKI and CRRT Outcomes)’을 발표하고 패널 토의에 참여했다.
이경호 교수는 플레너리 세션에서 ‘약물 노출과 콩팥 안전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또 아시아태평양의 급성콩팥병을 다룬 지역 심포지엄에서 ‘급성 콩팥손상 후 면역 매개 회복(Immune-Mediated Repair After AKI: From Recovery to AKD Progression)’을 발표했다.
최범순 대한신장학회 이사장(가톨릭의대)은 “급성 콩팥손상은 중환자의 생존과 직결될 뿐 아니라 만성콩팥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부터 회복 후 관리까지 전 주기 접근이 필요한 질환”이라며, “우리 회원의 최우수 초록상 수상과 핵심 세션 초청 강연은 한국 신장학의 위상을 보여준 성과”라고 전했다.
김세중 학술이사는 “한국의 빅데이터 연구와 정밀 체액 관리 경험을 아시아태평양 동료들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최우수 초록상 수상과 국제 토론대회 출전으로 우리 회원들의 역량도 확인한 만큼, 아시아태평양 연구자들과의 공동 연구와 교류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처음 열려 한국팀도 참가한 국제 토론대회는 임상 현장의 쟁점을 두고 각국 대표팀이 국가 대항전 형식으로 열띤 토론을 벌이며 성황리에 진행됐다”며, “대한신장학회 학술대회에도 이러한 디베이트 세션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