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K-프로페셔널: 백의의 개척자들’… 10월 20~21일 국회의원회관
사진 66점·실물 자료 43점 등 공개… 1966년 파독 간호사들도 기념행사 참석

대한간호협회는 파독 간호사 60주년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최초의 K-프로페셔널: 백의의 개척자들’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사진 66점과 박물(실물 자료) 43점, 동영상과 음성기록을 통해 파독 간호사들의 도전과 정착, 전문직으로서의 성장을 소개한다. 특히 파독 간호사들이 대한간호협회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해 기증한 사료와 실물 자료를 선보여, 당사자들이 간직해 온 기록으로 그 삶과 역사를 전한다.
21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기념행사에는 1966년 독일로 건너가 현재까지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김말자·김민자·박정자·백성자·한정로 간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재외한인간호사회 노미자 회장과 재독한인간호협회 박소향 회장도 함께한다.
간호협회는 이번 전시에서 파독 간호사들을 자신의 전문성과 역량으로 세계에 진출해 새로운 길을 개척한 ‘최초의 K-프로페셔널’로 조명한다. 낯선 환경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문직 간호사로 자리 잡은 이들의 경험을 통해 한국 간호의 국제적 활동이 이어져 온 발자취를 되짚는다.
1960년대 독일은 경제성장 과정에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었고, 한국은 실업과 외화 부족에 직면해 있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1966년 1월 31일 제1차 간호사 128명이 서독에 도착했다. 이들이 고국으로 보낸 급여는 가족의 생계를 돕고 형제자매의 교육 기회를 넓혔으며, 국가 경제에도 기여했다. 개인의 꿈을 향한 도전이 가족의 삶을 바꾸고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으로 이어진 것이다.
전시는 ▲부푼 꿈을 안고 미지의 세계로 ▲낯선 나라의 빛으로 ▲독일에 뿌리 내리다 ▲세계의 시민이 된 K-Nurse 등 4개 주제로 구성된다. 파독을 결심한 배경부터 독일에서의 생활과 정착, 전문직으로서의 성장과 국제사회에서의 활동까지 간호사들의 삶을 따라가며 살펴볼 수 있다.
전시 자료는 간호협회가 2008년 간호역사뿌리찾기사업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수집해 온 기록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또한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재외동포청 및 파독 간호사 연구자들의 협조로 확보한 동영상과 음성기록도 함께 공개해 당시의 삶과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신경림 간호협회 회장은 “이번 전시는 낯선 땅에서 전문직 간호사로서 자신의 길을 개척하고 한국 간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 파독 간호사들의 삶을 기억하는 자리”라며 “이들의 경험과 헌신이 후대 간호사들에게 소중한 역사적 자산으로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20일과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장소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741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이며, 관람객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문의는 간호협회 기록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