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절·척추 수술 로봇 도입, 진단·재활 AI 적용 -
- 5개 전문기업과 19일 업무협약...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 강화 -
- 국내 최초 처방 전산화,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 등 의료 혁신 이끌어 온 디지털 DNA 계승 -

▶ 가천대 길병원, 스마트정형외과 MOU 체결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정형외과 환자의 진단부터 수술, 재활에 이르는 치료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국내 최초의 ‘스마트 정형외과’ 구축에 나선다.
가천대 길병원은 19일 김우경 병원장과 관련 분야 5개 전문기업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형외과 AI·로봇 전주기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의료 소프트웨어 및 의료로봇 전문기업인 코넥티브(Connecteve), 올쏘케어(OrthoCare), 에버엑스(EverEx), 스트라이커(Stryker), 시지바이오(CGBio) 등 5개 기업이 참여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내 최초의 정형외과 AI·로봇 전주기 통합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진단, 치료, 재활 및 연구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정형외과 진료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AI와 로봇 첨단 기술 활용, 진단·수술·재활 과정 새로운 생태계 조성
‘스마트 정형외과’는 진료의 각 단계에 AI와 로봇 기술을 도입하고, 진단·수술·재활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환자 맞춤형 정밀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진단 단계에서는 코넥티브사의 AI 기반 무릎 엑스레이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코네보(CONNEVO)’를 도입한다. 코네보는 무릎 및 하지의 엑스레이 영상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관절 상태를 평가하고, 의료진의 보다 정확하고 객관적인 진단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수술 단계에서는 스트라이커사의 인공관절 수술 로봇 ‘마코(MAKO)’를 도입한다. 마코는 수술 전 3차원 CT 영상으로 환자의 관절 구조를 분석해 무릎, 엉덩이, 어깨 관절의 개인별 맞춤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수술 중에는 로봇 팔과 촉각 반응 기술을 활용해 계획된 범위 안에서 정밀하게 뼈를 절삭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또한 척추 수술에서는 시지바이오사의 ‘큐비스 스파인(CUVIS-spine)’을 도입한다. 큐비스 스파인은 척추 수술 시 수술 계획 수립과 정밀한 나사 삽입을 지원하는 로봇 시스템이다.
재활 및 기능 회복 단계에서는 올쏘케어사의 ‘아나파(ANAPA)’와 에버엑스사의 ‘모라(MORA)’를 활용해 환자 맞춤형 디지털 재활 체계를 구축한다. AI 기반의 근골격계 재활 솔루션은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환자 개인별 상태에 맞은 재활 운동을 제공한다. 이를 이용해 환자가 병원 밖에서도 체계적으로 재활 운동을 이어갈 수 있으며, 의료진은 환자의 운동 수행 상태와 회복 경과를 확인해 재활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정형외과 진료의 질 상향 표준화...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및 연구 체계 마련
가천대 길병원의 ‘스마트 정형외과’ 구축은 의료 IT 분야의 혁신 기술을 임상 전주기에 적용한 새로운 치료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진단부터 수술, 재활까지 각 단계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치료 전 과정을 관리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별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수술 이후에는 디지털 재활을 통해 회복 상태를 관리하며, 축적된 데이터를 다시 진료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정형외과 심재앙 교수(과장·산학협력단장)는 “스마트 정형외과는 디지털 혁신 역량을 계승해 AI와 로봇 중심의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환자별 치료 편차를 줄이고, 정형외과 진료의 질을 상향 표준화하고,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을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혁신 기술 도입을 통해 한발 앞선 모델을 구축해 온 선도주자다. 1987년 국내 최초로 병원 처방 업무를 전산화해 병원 업무에 혁신을 가져왔고, 2016년에는 국내 최초로 IBM사의 인공지능 암 진료 지원 시스템 ‘왓슨 포 온콜로지’를 도입하는 등 의료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왔다.
김우경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 전산화부터 인공지능 도입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기술을 의료 현장에 적극적으로 적용하며 혁신을 이어왔다”며 “이번 스마트 정형외과 구축을 통해 진단부터 수술, 재활까지 환자 중심의 정밀한 치료 체계를 마련하고,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미래 의료를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