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 후방접근 로봇 전립선암 수술 1000례 돌파 -
- 변형 술기 전용한 수술 성과 등 국제학술지 논문 투고 -

▲ 김광택 교수가 지난달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78차 대한비뇨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비뇨의학과 김광택 교수가 전립선암 후방접근 로봇수술을 한 단계 발전시킨 수술기법을 국내 비뇨의학계에 선보였다.
김 교수는 지난 10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78차 대한비뇨의학회 국제학술대회의 주요 수술 프로그램인 'Semi-live Surgery' 세션에서 ‘전방부 종양 및 국소진행성 전립선암에 대한 후방접근 로봇수술의 기술적 개선’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기존 후방접근 수술의 장점은 유지하면서도 전립선 앞쪽이나 첨부에 위치한 종양, 국소진행성 전립선암에서 암 조직을 더욱 정교하게 절제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 가천대 길병원 비뇨의학과만의 수술 전략이 소개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후방접근 로봇 근치적 전립선절제술(RS-RALP) 누적 1,000례를 돌파했다. 이는 전립선암 로봇수술 분야에서 길병원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풍부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성과다.
김광택 교수는 "후방접근 로봇수술 1,000례를 넘어선 풍부한 임상 경험은 길병원만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진이 함께 고민하고 발전시킨 수술기법을 환자별 종양 특성에 맞게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방접근 로봇 전립선암 수술 1000례
후방접근 로봇 전립선절제술은 전립선 앞쪽의 정상적인 해부학적 지지구조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뒤쪽으로 접근해 암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기존 전방접근 수술에 비해 수술 후 초기 요실금 회복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암의 제거뿐 아니라 환자의 수술 후 삶의 질까지 고려하는 수술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전립선 앞쪽이나 첨부에 종양이 위치하거나 암이 주변 조직으로 진행한 경우에는 정상적인 지지구조를 보존하면서도 충분한 암 절제 범위를 확보하기 위한 더욱 세밀한 수술 전략이 요구된다.
김광택 교수가 이끄는 길병원 비뇨의학과 로봇수술팀은 1,000례 이상의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후방접근 수술의 강점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술기 개선을 지속해 왔다.
김광택 교수와 함께 후방접근 로봇수술을 시행해 온 길병원 박일우 교수는 전립선 전방부와 첨부의 해부학적 특성을 고려한 세부 변형 술기를 고안하고, 이를 실제 수술에 적용하며 수술법을 발전시켜 왔다.
▲변형 술기 적용 환자 대상 암세포 제거 확인
이후 진행된 비뇨의학과 술기 컨퍼런스에서는 박 교수가 고안한 변형 수술기법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과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후방접근 로봇수술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교수진이 함께 술기를 검토하고 수술 전략을 논의하며 세부 수술기법과 적용 기준을 체계화했다. 현재는 종양의 위치와 진행 범위,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된 환자에게 해당 변형 술기를 적용하고 있다.
해당 술기를 적용한 전립선 전방부 및 첨부 종양 환자 연속 20여 명 모두에서 수술 후 병리검사상 절제연 음성(PSM-negative)이 확인되는 고무적인 초기 성적을 거뒀다. 절제연 양성이란 수술로 제거한 조직의 절단면에서 암세포가 확인되는 것으로, 전립선암 수술에서 암 조직이 적절히 제거됐는지를 평가하는 중요한 병리학적 지표다.
이번 술기 적용 환자군에서는 후방접근 수술의 대표적인 장점인 양호한 초기 요자제 회복 양상도 유지되는 것으로 관찰됐다. 이는 정상적인 요자제 관련 구조의 보존과 종양의 정밀한 절제를 함께 추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전립선암 수술에서는 종양의 완전한 제거를 위한 충분한 절제 범위 확보와 요실금 예방을 위한 정상 조직 보존이 모두 중요하다. 길병원 로봇수술팀이 발전시킨 이번 수술 전략은 종양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박리층과 절제 범위를 세밀하게 조정함으로써 두 가지 목표를 함께 고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길병원 로봇수술팀은 이러한 임상 경험을 토대로 변형 후방접근 수술의 해부학적 접근법과 세부 수술기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논문을 현재 국제학술지에 투고 중이다. 수술 영상과 실제 임상 경험을 통해 구체적인 기술적 특징을 공유하고,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종양학적 성적과 기능적 회복 효과를 면밀히 평가할 계획이다.
김광택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은 암을 정확하게 제거하는 것뿐 아니라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수술기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체계적인 임상 연구를 이어가며 국내 전립선암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