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전국 약국을 통해 수거한 폐의약품이 180톤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약사회가 지난해 전국 약국의 폐의약품 수거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이 66톤을 수거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기도 27.1톤, 대전 21.8톤, 대구 12.5톤, 전북 9.2톤, 울산 9톤, 인천 7.4톤 등의 순을 보였다.
작년 상반기 폐의약품 수거가 53톤에 불과했던 점에 비추어보면 7월부터 시작된 전국 확대사업 이후 폐의약품 회수·처리 사업은 어느 정도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폐의약품 수거 과정에서는 수거 횟수와 보관 장소 부족 등 문제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는 PTP와 의약품 분리배출을 요구하는가하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수거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약사회 측의 설명이다.
박승현 약사회 보건환경이사는 "약국, 의약품도매회사, 제약사, 보건소 및 지자체 환경부서가 각자의 역할을 다했을 때 폐의약품 회수·처리 사업은 당초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데, 현재 약국에는 폐의약품이 쌓여 악취까지 발생하고 있는데도 제때 수거가 되지 않는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최근 환경부, 대한약사회, 한국제약협회, 한국의약품도매협회 등과 폐의약품 회수처리 사업과 관련한 회의를 개최하고, 협약 참여 단체들의 역할 이행여부를 점검하는 등 문제점 해결에 대한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