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김구 회장이 8일간의 단식투쟁에 따른 체력저하로 23일 오후 중앙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약사회에 따르면 이날 단식중인 김구 회장을 방문한 김명섭 명예회장, 권경곤·김희중 회장 등 전직 대한약사회장을 역임한 자문위원과 원로회원들은 김구 회장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 단식중단을 권하면서 빠른 건강회복을 통해 약권투쟁을 지휘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식 투쟁이 종료됨에 따라 전국 각 시도지부장들은 김구 회장의 단식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부장 단식 투쟁 동참은 지난 21일 지부장협의회에서 김구 회장과 함께 단식투쟁에 동참하기로 한 결의사항으로 의약품 약국외 판매 저지 단식투쟁이 공백 없이 이어져야 한다는 지부장들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홍종호 대전지부장을 시작으로 단식투쟁에 참여하는 전국 16개 시도지부장들은 '릴레이단식에 들어가는 전국16개 시도지부장 입장'을 통해 회원들에게 "국민 불편 해소와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들이 선행될 때 약사직능의 단단한 기반이 확보된다는 점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이들 지부장들은 전국 6만 약사의 뜻을 한 곳으로 모아 의약품 슈퍼판매 반대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면서 각 지역별로 평일 5부제 시범실시, 개문시간 연장 등을 실시, 국민들의 심야 및 휴일의 의약품 구입 불편을 해소시키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