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00년 12조9122억원에서 2009년 39조3390억원으로 204.7%가, 국민1인당 월 진료비는 2만3425원에서 6만7709원으로 189%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2010년 7월1일 건강보험통합 10주년을 맞이해 '지난 10년간 건강보험환자의 의료이용 변화'를 조사한 통계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건강보험 연간진료비 500만원 이상을 사용하는 환자는 2000년 20만9305명에서 2009년 99만5140명으로 10년간 375% 증가했다. 고액환자 99만5140명(전체인구 2%)이 사용한 11조9159억원은 건강보험 총진료비 39조3390억원중 30%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 1인당 연간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2000년 11.63일(입원 0.88일, 외래 10.75일)에서 2009년 17.98일(입원 1.91일, 외래 16.07일)로 10년간 55% 증가했으며, 국민 1인당 연간 투약일수(약국)는 만성질환자 증가로 2001년 8.52일에서 2009년 9.41일로 늘어났다.
2009년말 현재 요양기관은 8만298개소로 2000년말 6만1836개소보다 1만8462개소, 연평균 2.95%의 증가세를 보였다.
2000년도와 비교하여 가장 두드러진 증가를 보인 기관은 치과병원이 60개소에서 183개소로, 병원은 680곳에서 2043곳으로 증가한 반면 조산원은 127개소에서 49개소로 감소했다.
외래질환은 호흡기계 질환과 소화기계 질환, 치과관련 질병군이 매년 수백만명 이상씩 발병하고 있어 앞으로도 순위변화 없이 진료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급성기관지염 질환은 2000년 682만명에서 2009년 1천202만명으로 520만명의 추가환자가 발생했다.
연령대별 진료비 지출에는 큰 차이를 나타냈는데, 9세 이하는 진료비점유율이 감소하고 50대 이후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60대이상 연령층에서 큰 폭의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2009년 1인당 월평균진료비는 9세 이하가 5만2726원, 10대는 2만4330원으로 가장 적은 지출을 보였다가 20대 2만8247원, 30대 3만7715원, 40대 5만2361원, 50대 9만2286원, 60대 15만7411원, 70세 이상이 23만3055원으로 연령증가에 따라 진료비지출도 많았다.
2000년 의약분업으로 의료기관과 약국의 진료비 점유율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2001년이후 2009년까지 진료비 점유율이 증가추세를 보이는 곳은 병원이 6.0%에서 12.2%, 상급종합병원 13.1%에서 15.9%, 종합병원 12.6%에서 14.3%, 약국 25.8%에서 27.2%이었고, 의원은 32.9%에서 22.8%로 진료비 점유율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