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약품도매협회 회장단이 정부 측의 제네릭약가 일괄인하,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를 비롯한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등의 현안과제에 대해 제약과 도매업의 상호공존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17일 유한양행에 이어 18일 일동제약, 19일 한미약품을 차례로 방문하고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한우 도매협회장은 "최근 정부의 약가정책이 제약이나 도매에 똑같은 아픔이 되고 있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합쳐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한우 회장은 "위기에는 항상 리스크(Risk)와 찬스(chance)가 공존하는데 의약품을 공급하는 입장에서 제약이나 도매업계가 같은 곳을 바라보는 한 몸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상호 협력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도매협회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방문 제약사들은 이 회장의 뜻에 공감을 표명하고, 도매협회의 정책에 협력과 지지의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섭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도매업계와 제약업계는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을 통해 약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한다”면서, "도매업계의 경우 마케팅 부문을 강화한다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발전가능성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표했다.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은 "제약업계와 도매업계는 한 배에 탄 것과 마찬가지”라며, "상생협력을 통해 현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약업인들의 단결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용갑 한미약품 사장은 "약가인하는 전체 파이가 작아지는 것으로 업계 전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지금까지 펼쳐 온 도매유통정책을 바꾸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한미약품 입장에서 도매는 큰 고객으로 마음속에 앙금을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간담회에서 도매업계는 ▲제네릭약가 일괄인하 정책에 따른 국내 제네릭산업의 붕괴 우려 공동대응 ▲시장규모 축소 대응책 ▲쌍벌제 이후 금융비용 및 카드결제 수수료에 대한 도매업의 과중한 부담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 시행 이후 초저가 입찰 문제 자정노력 등의 의견을 제약업계측에 전했다.
한편, 이한우 회장은 이들 제약사 외에도 향후 다국적제약사 등을 방문해 도매업계의 입장을 전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제약사를 방문한 도매협회 회장단으로는 이한우 회장을 비롯해 김성규 총무이사, 조선혜·임맹호·김원직·김진문·김행권 부회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