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가 관상동맥 우회술 후 사망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거나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심장, 출혈, 감염 관련 합병증과의 연관성이 클로피도그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아스트라제네카가 관상동맥 우회술(CABG)을 받은 이후 사망한 플라토(PLATO) 임상시험 참여 환자의 임상 데이터에 대한 맹검 평가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결과는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정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이에 대해 웁살라 임상연구센터의 연구원 크리스토프 바렌허스트(Christoph Varenhorst) 이사는 "이번 분석 결과로 인해 관상동맥 우회술과 같은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경우를 포함해 티카그렐러를 복용하는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 환자가 클로피도그렐 복용 환자보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는 이유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평가에서는 두 치료군 사이의 관상동맥 우회술 후 사망 원인 차이를 분석했으며, 티카그렐러와 클로피도그렐 복용그룹의 관상동맥 우회술 시점부터 연구 종료 시점까지 혈관 및 비혈관 관련 사망률이 각각 4.0%(25/632), 7.5%(47/629)와 0.6%(4/632), 1.7%(11/629)로 나타났다.
또 티카그렐러 복용 그룹이 클로피도그렐보다 심장발작, 심장마비, 부정맥·급사, 출혈성 뇌졸중·두개강 내 출혈 및 기타 출혈로 인한 심혈관 관련 사망 건수가 수치적으로 더 적었다.
사망의 직접적 원인이 되거나 간접적으로 기여한 요인으로 출혈과 감염이 클로피도그렐 복용그룹이 티카그렐러 복용그룹보다 더 흔했다.
이번 평가는 2010년 3월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CC)의 연례 과학세션에서 발표한 분석내용에 대한 후속작업으로 진행됐다.
주요 내용에 대한 연구는 플라토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들 가운데 클로피도그렐(n=629) 혹은 티카그렐러(n=632) 복용을 중단한 후 7일 이내에 관상동맥 우회술을 받은 1261명의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해 티카그렐러 복용 그룹의 총 사망률이 51% 하락했음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심장학회(ESC) 회의에서 플라토 임상시험의 두 가지 분석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다.
첫 연구는 ST 분절 상승 혹은 비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스텐트 혈전발생에 대한 클로피도그렐 대비 티카그렐러의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의 유형, 당뇨병 상태, 스텐트 유형, 아스피린 초기용량 및 무작위 분류 이전의 클로피도그렐의 복용량과는 무관하게 티카그렐러 복용그룹은 클로피도그렐 대비 스텐트 혈전발생률이 적었다.
티카그렐러 복용그룹 중 혈전생성이 가장 많이 감소한 그룹은 후기 스텐트 혈전 발생 그룹과 아급성(subacute) 스텐트 혈전발생 그룹이었다.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ST 분절 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 병력과 높은 심장박동률 등은 절대적인 스텐트 혈전발생의 예측인자임을 나타냈다.
또다른 연구는 신장기능의 지표이자 혈액 바이오마커(biomarker)인 시스타틴 C(cystatin C)를 ST 분절 상승 심근경색 혹은 ST 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급성관상동맥 환자의 사망 및 심장발작의 독립적인 위험 예측인자로 설명됐다.
한편, 브릴린타는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고 있는 클로피도그렐 복용과 비교해 주요 출혈 위험의 증가 없이 1년 심혈관계사망률 개선을 보인 최초의 항혈전제다.
이 제품은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 있어 복용 1년 시점에서 심혈관계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클로피도그렐 대비 16% 감소시켰다.
특히 심혈관계 사망 발생의 위험을 클로피도그렐 대비 21% 더 낮췄고,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심혈관계 1년 사망률 저하를 보인 것은 플라토 연구가 최초로 이러한 사망률 개선 효과는 브릴린타를 복용한 지 30일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12개월에 걸쳐 지속됐다.
브릴린타는 지난 7월 22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급성관상동맥증후군(ACS)환자들의 혈전성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약물로 승인받아 러시아, 인도, 중국을 포함한 49개국에서 규제 당국의 승인검토를 거치고 있고, 미국을 포함한 43개국에서 승인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