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 임상개발위원회(위원장 김정우)가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와 관련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11일 임상개발위원회는 자료를 통해 "급격한 일괄 약가인하가 장기적이고 많은 비용이 투자될 수 밖에 없는 신약개발에 종전과 같은 지속적인 투자를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제약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에 따르는 임상투자를 늘려야 하나 투자여력이 일시에 사라지는 충격으로 해외임상 등 R&D 투자의 손실이 크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위원회측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전자, 자동차 산업의 성장기가 그러하듯이 국내 제약산업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정부가 최소한의 시간동안 기다려 줄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임상개발위원회는 "21세기의 가장 주목받는 산업인 신약개발, 바이오산업은 전자 및 자동차 등 몇몇 산업에 편중돼 발전한 우리나라의 전략적 포트폴리오산업을 보완하는 분야로 반드시 육성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볼 때 급격한 약가인하가 제약산업 기반의 붕괴를 야기시켜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을 스스로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 위원회 측의 설명이다.
이날 임상개발위원들은 약가인하로 인해 신약개발 후보지역으로써 한국에 대한 매력도 급감할 것이며, 나아가 임상개발 부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국내 임상인프라의 붕괴, 의료산업 기반 약화, R&D관련 고용감소 등의 발생을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