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과다복용 시 부작용이 우려되는 삼진제약의 ‘게보린’ 걸그룹 광고모델 발탁에 대해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18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열진통 소염제가 허가된 복용량보다 과다 복용할 경우 소화관내 출혈, 급성 간부전 등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성분 의약품인 게보린 등의 경우에는 혈소판 감소 등 혈액학적 부작용으로 15세미만 투여를 금지하고, 성인도 5~6회 복용 시 증상 개선이 없을 경우 복용을 중지시켰다.
또 해열진통소염제중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함유 의약품의 경우 오남용이 심각한 약물 중 하나로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게 약사회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등) 성분도 미국·영국에서 10대들이 가장 많이 오남용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약사회 측은 덧붙였다.
약사회 측은 지난해 청소년들이 학교 조퇴 목적으로 오남용해 사회문제화 됐던 '게보린'을 최근 다이어트 약으로 또 다시 악용될 수 있는 현실에서, 유명 걸그룹 가수를 발탁해 대중광고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아울러 의약품 안전성 문제로 15세 미만 투여가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유명 아이돌 그룹의 대중광고를 통해 청소년 오남용을 부추길 가능성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며, 신규 생산 분부터 의약품 포장 용기에 '15세 미만 복용금기' 표기를 해당 제약사에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대한약사회는 의약품 오남용 예방 활동과 복약지도 등을 통해 국민보건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하며, 이 같은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국민 건강권 보호차원서 해당 제품의 약국 판매 거부 등 후속적인 검토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