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취약시간인 심야시간이나 휴일에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의 실체가 병·의원이 열지 않음에 따른 진료 공백으로 불편함을 많이 경험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대한약사회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닐슨에 의뢰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인식조사' 설문에서 밝혀졌다.
설문결과, 소비자의 72.2%는 휴일에 병원을 열지 않아 불편함을 느꼈다고 응답했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시간외 진료센터' 운영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65.7%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공공약국 64.1%, 의원·약국 당번제 62.7% 등의 순으로 취약시간대 공공의료 운영에 대한 요구도가 높게 나타났다.
진료 공백의 해결방안으로는 소비자의 59.6%가 전문가에 의한 진료공백 해소방안(시간외 진료센터, 공공약국, 의원·약국당번제)을 꼽았으나, 일반의약품 약국외 판매 응답은 33.6%에 그쳤다.
감기약·소화제·두통제 등 약국외 판매를 추진 중인 의약품에 대한 소비자 오남용은 70%이상이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령층이 높을수록 임의로 의약품을 복용하는 비율이 많았고, 저소득층에서는 의약품 설명서를 확인하는 비율이 낮아 의약품 약국외 판매 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의약품 오남용 우려 가능성이 높았다.
의약품 약국외 판매 허용 시 약의 구입과 복용 관련 광고의 횟수가 증가할 것이다 라는 응답에는 각각 48.6%, 58.1%로 나타났으나, 의약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28.9%에 불과했다.
또 응답자의 70.8%는 일반의약품 구입 시 약사에게 상담 후 구입한다고 응답했고, 29.2%는 과거사용 경험 및 광고 등으로 일반의약품을 지목해 구입하고 있었다.
이외에도 소비자 중 약 68.6%는 구급의약품인 상비약을 구비하고 있는 반면, 구비하지 않은 응답자의 이유로는 쉽게 구입할 수 있어서 26.4%, 큰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 39.8%로 답했다.
약사회가 밝힌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닐슨을 통해 지난 8월 넷째 주 전국의 만 19~69세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전화설문 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