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유원곤)은 디저트 케이크 전문제조 업체인 (주)엔젤베이커리(서울 도봉구소재)를 기획단속한 결과 유통기한 변조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실을 적발해 관할 영업신고관청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완제품의 유통기한을 변조하거나 유통기한이 경과된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디저트 케이크, 빵을 전국 230여개 웨딩홀과 뷔페 등에 약 20억원 어치를 제조·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 업체는 케이크 등을 미리 제조해 냉동창고 등에 보관하다가 웨딩홀, 뷔페 등에서 주문을 받아 실제 제조일과 상관없이 유통기한을 임의로 표기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또한 유통기한이 무려 349일이 경과된 '메론레진'을 원료로 사용했으며,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빵과 케이크 등도 무더기로 적발됐다고 식약청측이 전했다.

서울식약청은 식중독이 유행하는 여름철을 맞이해 뷔페 음식점에서 빵, 케이크 구매시 철저한 검수와 주의를 부탁하며, 부정·불량식품 발견시 서울식약청 식품안전관리과(02-2640-1373)로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