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는 13일 올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제 72회 미국 당뇨병학회 학술회의에서 세계 최장기∙최대 규모의 인슐린 글라진 연구인 ORIGIN(Outcome Reduction with Initial Glargine Intervention) 임상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란투스(인슐린 글라진 주사제)는 연구기간 중 심혈관(CV) 사건 발생률이 표준요법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슐린 글라진은 당뇨병 전 단계에서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속도를 지연시켰으며, 인슐린 글라진 사용과 암 발생 위험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결과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NEJM) 온라인판에 실렸다.
ORIGIN 임상 연구는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에 미치는 인슐린 글라진의 효과를 표준 치료와 비교해 평가하는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으로 6년간 진행됐다.
이 시험에는 전 세계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당뇨병 전 단계 및 초기 제 2형 당뇨병 환자 1만2500명이 참여했고, 이 중에는 국내 7개 임상센터에 등록된 131명의 한국인 환자가 포함됐다.
ORIGIN 임상에서는 무작위로 배정된 6242명이 정상 공복혈당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인슐린 글라진을 투여받았고, 일차 평가변수로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비치명적 뇌졸중이었으며, 이 질환들과 함께 혈관 형성술,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의 복합 발생률을 측정했다.
임상 책임연구자인 헤첼 거스테인(Hertzel Gerstein) 맥마스터 대학(캐나다 온타리오) 교수는 "인슐린 글라진은 혈당 조절과 유지 효과가 탁월하고, 이상혈당증의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늦추면서 장기간 사용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학술적으로 선도적인 이번 연구는 산학 협동 연구의 훌륭한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기간 동안에는 초기 이상혈당증인 환자의 공복 혈당을 정상 범위로 조절해도 심혈관계 사건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슐린 글라진은 장기간 목표한 혈당 추적관찰 기간인 6.2년 동안 유지했고, 암 발생 위험 증가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었다. 또한 모든 암에 대한 통합 분석과 장기별 암 분석에서 인슐린 글라진 사용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이지 않음이 입증됐다.
연구 결과에서 인슐린 글라진은 당뇨병 전 단계(공복혈당장애 또는 내당능장애 기준)에서 제 2형 당뇨병으로 진행을 28% 지연시켰다.
사노피 글로벌 당뇨사업부 부사장인 의학박사 리카르도 페리페티(Riccardo Perfetti)는 "ORIGIN 임상은 심혈관계 위험이 높은 당뇨병 전 단계 환자나 초기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정상에 가깝게 낮춰 장기간 유지했으며, 당뇨병 전 단계에서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ORIGIN 임상은 인슐린을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환자군에서 인슐린 글라진을 사용하는데 대한 연구로 당뇨병 초기에 인슐린 글라진 치료를 시작하는데 대한 잠재적 유익과 위험에 대한 새로운 자료를 제공했다.
피에르 샹슬(Pierre Chancel) 사노피 당뇨사업부 선임 부사장은 "ORIGIN 관찰 기간을 2년 더 연장하겠다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 모든 데이터는 란투스의 효과를 뒷받침하는 방대한 자료가 될 것으로 연간 실제 환자수가 4700만 명 이상이며, 10년 이상 진행하는 임상 개발 프로그램에 8만 명 이상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ORIGIN 관찰 연장 연구는ORIGINALE(Outcome Reduction with an Initial Glargine Intervention and Legacy Effect)로 명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