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은 자사의 전립선 암 치료제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트산)가 도세탁셀을 포함한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 암(castration-resistant prostate cancer, CRPC)환자의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자이티가(Zytiga)는 기존 호르몬 치료제와 달리 안드로젠이 생성되는 3가지 경로를 모두 차단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부신호르몬제(프레드니솔론 또는 프레드니손)와 병용해 하루 한번 네 알 복용하는 경구제제다.
전립선 암 세포가 다른 조직으로 퍼져 전이성 전립선 암의 경우에는 남성호르몬(안드로젠)이 암 세포의 증식을 돕기 때문에 이를 차단 또는 억제하는 남성호르몬 차단요법이 일반적으로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를 받은 후 1-2년이 지나면, 전립선 암 종양이 남성호르몬 차단요법에 반응하지 않게 돼 더 이상의 치료가 어렵게 된다.
남성호르몬 차단요법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는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하게 되는데, 이 경우 부작용이 심하거나 효과적으로 반응하지 않아 항암화학요법을 계속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
현재까지 이러한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마땅한 치료방법은 없었다.
그러나 자이티가는 더 이상 치료 대안이 없었던 말기 전립선 암 환자들에게 생명연장효과와 더불어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기존 남성호르몬 차단요법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고, 항암화학요법에도 실패한 환자 1,1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대조군보다 평균생존기간을 4.6개월 더 연장시켰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해당 임상시험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다.
이에 따라 영국국립보건임상연구소(NICE)는 최근 평가서를 통해 항암화학요법에 더 이상 반응하지 않는 전이성 전립선 암 환자의 치료제로 자이티가의 사용을 권고한 바 있다.
자이티가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항암화학요법 후 진행된 전이성 전립선 암의 치료제로 허가 받았으며, 현재 45개 이상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다.
이번 자이티가의 허가로 그 동안 희귀의약품 센터를 통해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면서 약을 복용하던 국내환자들이 좀 더 쉽고 저렴하게 약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