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약가 일괄 인하 및 리베이트 제재 강화 방침에 따른 판매 약화로 국내 대형 제약사들의 수익성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형 제약사들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소폭 성장하는 데 그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대부분의 업체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약 1위 업체인 동아제약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이 2464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61억8700만원, 86억3500만원으로 각각 45.66%, 58.81% 줄었다.
유한양행은 매출액이 17.8% 늘어난 2013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0억2600만원과 25억6400만원으로 각각 70.8%, 86.9%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추락했다.
대웅제약의 매출액은 1733억원4600만원으로 오히려 전년 동기보다 2.4%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0억9300만원, 10억3200만원으로 각각 95.0%, 94.1%로 급락했다.
종근당도 매출액은 1195억2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73억7300만원으로 17.3%, 순이익은 112억1700만원으로 18.9% 감소했다.
LG생명과학은 매출액 950억8400만원으로 7.28%로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억4200만원으로 37.73% 감소했고, 순이익은 99.20% 하락한 1400만원에 불과했다.
한독약품은 매출액 824억8200만원으로 1.62%의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44억3800만원으로 37.59%, 순이익은 2억8800만원으로 94.38% 하락했다.
반면, 녹십자는 선전했다.
이 회사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2032억5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 늘어났고, 영업이익 162억3600만원으로 10.3%, 순이익도 119억9600만원을 기록해 9.3% 증가했다.
녹십자측은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의 해외수출이 각각 78%, 26%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고, 녹십자랩셀 등 자회사들의 매출이 더해지면서 실적 신장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