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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피박탈 등 파스 부작용 사례 빈발…점착력 상한기준 마련 시급
기사입력 2012-11-08 오후 5:57:00 | 최종수정 2012-11-09 오후 5:57:03
 

#1. 올해 2월 환자 조 모(50대 남성, 전북)씨는 팔의 통증으로 신경외과 치료를 받던 중 파스를 부착하고 저녁에 떼었는데 살이 떨어지고, 붉은 염증 및 화상 자국이 생겼다.


#2. 안 모(40대 남성, 경기)씨는 팔목에 파스를 붙였다가 떼어보니 엄지손톱만한 피부의 표피가 떨어져 나갔고, 조 모(20대 여성, 서울)씨는 파스를 허벅지에 2시간, 허리에 4~5시간 부착했다가 떼었는데, 색소침착과 가려움 증상이 발생했다.


#3. 2012년 5월 오 모(40대 여성, 서울)씨는 저녁 8시경 파스 부착 후 피부발진과 가려움증을 동반한 두드러기 증상으로 응급실에 내원했고, 장 모(40대 남성, 경북)씨는 스프레이 파스 사용 후 통증을 느껴 병원에 내원한 결과 2도 화상의 진단을 받았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근육통 등에 사용하는 파스 제품의 점착력이 지나치게 높아 피부 표피박탈(벗겨짐) 등의 부작용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데 반해, 안전기준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0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168건의 파스관련 위해사례와 시험검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결과, 파스의 부작용 유형은 장기간 흉터치료가 필요한 피부 표피박탈이 57건(33.9%)으로 가장 많았고, 뒤 이어 화상 40건(23.8%), 발진 22건(13.1%), 물집 17건(11.5%), 피부염 통증 17건(10.1%) 등의 순이었다.


시중에 유통 중인 파스 20개 제품에 대한 시험에서는 점착력이 허가기준 대비 1.2배에서 15.8배까지 높게 나타나 과도한 점착력이 표피박탈·화상 등 심각한 부작용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SK케미칼의 트라스트 패취는 파스제품 접착력 시험검사 결과 기준치 대비 최고 15.8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현대약품은 기준치 대비 11.6배, 중외제약 9.2배, 종근당 8.3배, 신신제약 7.7배, 제일약품 7.1배 등의 차이를 나타냈다.  

  
현행 규정에는 파스 점착력의 최저기준만을 명시하고 있을 뿐 상한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아, 파스제품으로 인한 소비자 안전사고의 예방을 위해 점착력 상한기준의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파스는 포함된 주성분의 안전성에 따라 일정 연령 이하의 사용을 금하고 있다. 파스를 붙인 후 발생하는 광과민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케토프로펜(Ketoprofen)은 15세 미만, 피록시캄(Piroxicam)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14세 이하의 소아에게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 중인 20개 제품 중 1개 제품(대화제약, 케바논첩부제)은 케토프로펜이 주성분임에도 불구하고 사용상 주의사항에 '15세 미만의 소아는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기재하지 않아 표시규정을 위반했다.


또 12개 제품은 글자색이나 배경을 달리해 소비자가 쉽게 식별할 수 있는 '안전한 사용방법'을 기재하고 있는 데 반해, 8개 제품은 사용상 주의사항 외 별도의 '안전한 사용방법'을 표기하지 않고 있거나 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약국에서 파스를 판매할 때 복약지도를 받아야 한다는 환자의 인식부족, 복약지도와 관련한 자료 및 정보 부족 등으로 충분한 복약지도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제품의 용도와 교체시기 등을 정확히 알지 못해 부작용을 겪는 위해사례가 빈번하다.


파스를 용도에 맞게 사용해 부작용을 줄여 나가기 위해서는 약사를 통한 복약지도가 선행돼야 하므로 복약지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육 확대가 시급하다는 게 소비자원측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이 같은 파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점착력 상한기준 마련 △파스 제품 사용상 주의사항 개선 △약사의 복약지도 강화방안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했다.


또 소비자에게는 증상에 맞는 파스를 약사와 상의해 선택하고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한 후 의료진에게 적절한 조치를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병길 기자>


<파스(케토프로펜 성분)제품 점착력 시험검사 결과 및 표시사항> 

시료 

번호

제품명(주성분)

판매원/제조원

허가 기준

(g/12mm)

시험검사 결과

점착력 (g/12mm)

일정연령사용금지

표기 

안전수칙표기

1

케토톱플라스타

태평양제약

150 이상

413

(기준치 대비 2.8배)

◯

☓

2

케토톱엘

플라스타

태평양제약

150 이상

221

(기준치 대비 1.5배)

◯

☓

3

케토크린

플라스타

신신제약

150 이상

197

(기준치 대비 1.3배)

◯

☓

4

케펜텍플라스타

제일약품

150 이상

283

(기준치 대비 1.9배)

◯

◯

5

제놀골드

플라스타

녹십자

150 이상

268

(기준치 대비 1.8배)

◯

△

6

케펨플라스타

종근당/

아이큐어

150 이상

251

(기준치 대비 1.7배)

◯

◯

7

케논엘플라스타

아이큐어

150 이상

238

(기준치 대비 1.6배)

◯

☓

8

케바논첩부제

대화제약

150 이상

182

(기준치 대비 1.2배)

☓

☓

9

케노펜플라스타

일동제약/

대화제약

150 이상

252

(기준치 대비 1.7배)

◯

◯

10

맨담케토 플라스타

보령제약/

대화제약

150 이상

299

(기준치 대비 2.0배)

◯

◯


<파스(기타 성분)제품 점착력 시험검사 결과 및 표시사항> 

시료 

번호

제품명(주성분)

제조원/판매원

허가 기준

(g/12mm)

시험검사 결과

점착력(g/12mm)

일정연령사용금지 표기

안전수칙 표기

1

신신파스아렉스

(살리실산 메틸)

신신제약

42 이상

325

(기준치 대비 7.7배)

-

☓

2

제일탑첩부제

(플루르비프로펜)

제일약품/

아이큐어

42 이상

297

(기준치 대비 7.1배)

-

◯

3

트라스트 패취

(피록시캄)

에스케이

케미칼

42 이상

664

(기준치 대비 15.8배)

△

☓

4

투어펜플라스타

(플루르비프로펜)

신일제약

42 이상

199

(기준치 대비 4.7배)

-

◯

5

플럭스플라스타

(플루르비프로펜)

종근당

계열회사 경보제약/

아이큐어

42 이상

349

(기준치 대비 8.3배)

-

◯

6

노펜첩부제

(플루르비프로펜)

중외제약/

대화제약

42 이상

387

(기준치 대비 9.2배)

-

◯

7

조인업첩부제

(플루르비프로펜)

일양약품/

대화제약

42 이상

240

(기준치 대비 5.7배)

-

◯

8

키페낙에스

첩부제

(플루르비프로펜)

유한메디카/

신신제약

42 이상

282

(기준치 대비 6.7배)

-

◯

9

플로스탑

플라스타

(플루르비프로펜)

현대약품/

아이큐어

42 이상

487

(기준치 대비 11.6배)

-

◯

10

맨담플루비 플라스타

(플루르비프로펜)

보령제약/

대화제약

42 이상

182

(기준치 대비 4.3배)

-

◯


기사제공 : 뉴스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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