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박승림)은 인천시 의료원과 도서지역 응급환자 진료시스템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천지역 내에 있는 도서지역 주민의 심뇌혈관질환 집중진료 수행 및 발병감시와 예방은 물론 도서지역 의료인 및 환자에 대한 교육 등을 통해 진료기반 확충 및 원격의료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자 발생 시 정확한 진단과 초기 응급치료로 주민의 사망이나 후유장애, 재발의 최소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상은 의원(중, 동구, 옹진군 지역구)은 인사말을 통해 "도서지역 내 의료시설 및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쳐 피해를 보는 주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게 되길 바라고, 정치권이나 인천지역의 다른 의료 기관에도 이번 사업의 취지를 적극 설명하는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원격의료 지원 시스템 구축에 깊은 관심을 내보였다. 

인천광역시 의료원 조승연 원장은 "정밀하고 체계적인 인하대병원의 진료 시스템 협약은 지역 내 필요한 공공 의료 인프라의 외연을 확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사업은 인천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박승림 의료원장은 "인하대학교 의료원은 1996년 개원 이래 미흡하나마 서해 도서지역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지려고 노력해 왔는데,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도서지역 주민들에게도 예방교육과 신속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의료시스템이 구축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원격의료지원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