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은 8일 수진자 자격조회 시스템 전산장애가 2달에 한번 꼴로 발생해 진료를 받으려는 환자와 요양기관들이 물질적·정신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전국의사총연합(전의총)은 지난 2008년 건보공단이 환자들의 진료 편의를 위한다는 목적으로 수진자 자격조회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왔으나 이 시스템이 수시로 장애를 일으켜 먹통이 된다고 지적했다.
전의총은 지난해만 해도 공단 수진자 자격확인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한 것이 4번이나 됐고, 올해 7일 오전에는 약 1시간 30분 동안 공단 수진자 자격조회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이에 대해 진료에 막대한 차질을 빚은 의사들과 환자들은 분통을 터뜨렸지만, 공단 측은 매번 "대용량 서버를 갖추고 있지만 일시적으로 조회가 폭주할 경우 예기치 않게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임시방편의 변명으로 일관해왔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단은 시스템 장애로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공단 콜센터(1577-1000)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전화량 폭주로 담당자 연결이 힘들고 절차도 복잡해 진료 대기시간 지연에 따른 환자들의 불만이 엄청나다는 것이 전의총의 지적이다.
특히, 일부 전자차트 프로그램의 경우 초진환자는 자격조회 시스템 장애시 아예 사용이 불가능해 환자가 되돌아가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의총은 주장했다.
전의총은 이러한 사태의 재발에 대해 김종대 건보공단 이사장이 국민과 의료인에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 사태의 책임자를 엄중 문책할 것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확실한 대책수립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의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