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민간의료기관 접종비 지원금 상향 증액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9일 내년도 국가예방접종사업 예산 중 민간의료기관에 대한 접종비 지원금이 상당 폭 증액된 것과 관련, 환영의 뜻과 함께 원안대로 관계 부처 및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의 2011년도 예방접종사업 예산 내역은 국가예방접종 지자체 보조예산 총 805억4700만원 중, 민간 병·의원 접종비 지원액이 675억310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전년대비 약 470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이에 대해 의협은 "필수예방접종 비용 전액을 국가가 부담하는 것이 최선책이나, 민간의료기관에서 접종시 본인부담률 약 10%로 지원금을 대폭 증액해 현재 70%대에 불과한 예방접종률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돼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가필수예방접종은 전염병예방법에 의거해 국가가 책임지고 수행해야 할 주요 보건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전문성과 접근성이 취약한 보건소 중심으로만 시행돼 접종률이 선진국보다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의협은 그동안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 관계당국에 현행 필수예방접종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모든 국민이 보건소뿐만 아니라 민간 병·의원에서도 국가필수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대폭 확충해 전액 국가부담으로 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조인성 의협 대외협력이사는 "증액된 예산이 대국민 의료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고 국민의 접종비 부담을 경감시켜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극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정림 의협 대변인은 "지난해 신종플루 사태를 비롯해 신종 전염병의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예방접종의 중요성은 의료인은 물론 국민들도 인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병 예방 및 국민보건 향상을 위해 의료계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