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실시했던 '약품비 절감대책'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의협은 약품비 절감을 통해 국민건강보험 붕괴 방지 및 국민의 건강권 보호 차원에서 약품비 수가 연동을 정부와 합의하고 지난 8월까지 다양한 약품비 절감대책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의협은 약품비 수가 연동 결정이 의료계에 대한 정부의 책임전가로 비춰질 수 있다는 내부적인 우려로 인해 회원들의 약품비 절감의지를 희석시켰다.
의협측은 짧은 준비기간과 총액계약제 논란, 리베이트 쌍벌제 등의 악재로 인해 약품비 절감 대책의 추진 동력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총 요양급여비용 중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하는 현실 속에서 의료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건강권을 수호하는 의사들이 약품비 급증에 대해 모른 척 한다는 것이 도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의협은 의료계 차원의 자발적인 약품비 절감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약품비 절감대책이 의료수가와 관계없이 의료계 주체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