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질병으로 한 달 사이 두 곳의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찍은 환자가 매년 10만 여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소속 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밝힌 CT 재촬영 현황을 보면 의료기관의 불필요한 CT 촬영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황에 따르면, 1차 CT 촬영 후 동일상병으로 30일 이내에 타기관에 내원한 수진자수는 2007년 37만481명, 2008년 41만1967명, 2009년 49만3666명, 2010년 47만6572명, 2011년 50만7423명이었다.
같은 기간 CT 재촬영 수진자수는 8만402명(21.7%), 8만4828명(20.6%), 9만8269명(19.9%), 8만8746명(18.6%), 9만9190명(19.5%)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전 병원의 CT 촬영 결과를 확인하면 되는데 불필요하게 또 촬영을 한 것이다.
이러한 CT 촬영은 불필요한 검사비를 환자들이 부담한다는 점에서도 문제지만, 환자들이 방사능에 노출된다는 점에서 볼 때 시급히 개선돼야 할 사항이라는 게 이 의원 측의 설명이다.
이언주 의원은 "안전한 방사능이란 없다면서, 현재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가 일상생활에서 연간 1mSv 이내로 피폭량을 권고하고 있고, 진단 목적의 피폭은 5년에 100mSv 이내로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5년 동안 100mSv 이내란 의미는 안전하다는 것이 아니고, 다른 위중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양해한다는 의미임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