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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에 금 갔다면 바로 치과 가야해요”
기사입력 2026-01-20 오전 9:06:00 | 최종수정 2026-01-20 오전 9:06:04

치아 깨지는 의외의 이유들

이갈이 등 생활습관, 충치 치료 이력, 노화가 치아 파절 위험 높여

겉보기에는 작은 깨짐이어도 안쪽이 깊게 손상된 경우 많아

 

 

   치아에 작은 금이 생기거나 치아가 깨지는 것을 ‘치아 파절’이라고 한다. 치아는 법랑질(겉면), 상아질, 신경(치수) 등 3겹 구조로 되어 있는데 통증은 주로 상아질과 신경을 침범할 경우 발생한다. 법랑질에서 생기는 파절은 표면이 살짝 깨지거나 미세한 금이 생긴다. 통증이 없어 ‘괜찮다’고 느끼기 쉽지만, 균열이 씹는 힘을 타고 점점 안쪽으로 진행할 수 있다.

 

치아 파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열부터 치아가 절반 이상 부러지는 경우까지 범위가 넓다. 일부가 깨진 경우에는 레진과 인레이/온레이로 치료하고, 신경 가까이 치아가 깨졌다면 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씌운다. 뿌리까지 세로로 깊게 파절된 치아는 발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이후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를 고려한다.

 

세란병원 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오민석 과장은 “상아질까지 파절되면 겉보기엔 작은 깨짐이더라도 안쪽이 깊게 손상된 경우가 많다. 보통 통증이 시작되는 단계이며 찬물에 예민하고, 씹을 때 찌릿한 통증이 생긴다”며 “치아 파절은 얼마나 깨졌나보다 어디까지 갔느냐가 더 중요하며, 통증 없는 균열도 특히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 세란병원 치과 오민석 과장

 

치아 파절은 넘어짐과 교통사고, 스포츠 중 부딪힘으로 인한 외부 충격으로 발생한다. 얼음과 같이 딱딱한 음식을 갑자기 씹을 때에도 치아 파절이 생길 수 있다. 생활습관은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데 이갈이, 이악물기와 같은 행동이나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이 치아 파절을 유발할 수 있다.

 

치과 치료 이력과 노화도 원인이 될 수 있다. 큰 충치를 치료한 후 남은 치아가 얇아지거나, 신경치료 후 치아가 건조해졌다면 외부 충격에 약해진다. 40~60대 이후에서 씹다가 갑자기 치아가 깨지는 경우도 흔하다. 노화는 실제로 치아 파절 위험을 높인다. 나이가 들수록 법랑질이 마모되고, 상아질의 탄성이 감소해 충격 흡수 능력이 떨어지면 미세 균열이 누적된다.

 

세란병원 치과 오민석 과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균열들이 수년간 축적되면 어느 날 갑자기 치아가 깨지는 일이 생긴다. 겉으로 보기에는 작은 파절이나 미세한 금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상아질이나 신경 쪽으로 균열이 진행 중인 경우가 많고, 통증이 없더라도 씹는 힘에 의해 파절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민석 과장은 “작은 깨짐이나 이상 감각이 느껴질 때 바로 치과를 찾는 것이 치아를 오래 살리고 치료 부담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이갈이와 노화는 매우 중요한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이갈이가 있다면 마우스피스를 활용하고 평소에는 딱딱한 음식 및 한쪽 씹기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길 기자 bglee@newsonpeople.co.kr 작성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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