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이 한의사와 환자들 사이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척추 치료 에세이 '척추는 자생한다'를 발간해 내놓았다.
자생한방병원을 대표하는 14명의 한의사들이 진료하면서 느낀 환자에 대한 단상과 깨달음에 가까운 감상을 담아 풀어낸 이 책은 척추의 자생력을 믿고 치료에 임하는 자생한방병원의 비전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책 속에는 환자의 주름진 이마, 닳은 손마디, 굽은 허리를 보면서 단 한 번의 시침과 단 한 알의 투약으로 모든 아픔이 사라지길 바라는 자생의 한의사들, 코끝이 시려오는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자생한방병원의 비전은 환자들의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하는 것이다. 그들은 수많은 환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한의사가 단지 병을 치료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치료를 받는 사람처럼 느껴진다고 고백한다.
또 인생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주름진 이마와 굽은 허리를 보고 단지 그들의 척추를 치료하는 직업적 의사가 아닌 그들의 매운 삶까지 어루만지는 동반자가 되고자 해 진맥하는 손에 마음까지 담는다.
책에는 숟가락을 들 힘만 있으면 환자를 돌보는 게 의사의 도리라고 말했던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척추 환자들을 진료하는 신준식 원장의 이야기부터 비뚤어진 청소년의 척추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치료한 정벌 원장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외에도 한방 치료의 세계화를 경험한 박병모 원장의 이야기까지……책 속에 있는 모든 이야기는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실려 독자로 하여금 마치 오래된 사진첩을 열어 그 속의 추억을 들여다보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척추의 자생력을 믿는 한의사와 환자의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사진과 함께 씨줄과 날줄처럼 엮은 이 책은 책장을 펼치는 순간 당신의 가슴 따뜻한 감동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저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느낌이 있는 책 刊, 신준식 자생한방병원장 외 著, 296쪽, 값 1만2000원>